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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추석 열차는 '방콕 정주행'입니다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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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 몰아보기 좋은 OTT]

명절엔 그래도 가족 드라마?
20년 만에 돌아온 ‘풀러 하우스’
독특한 소재로 가족 의미 곱씹는
다시 봐도 꿀잼 ‘안녕 프란체스카’
동화 같은 ‘파이팅, 나의 슈퍼스타’

더, 더, 더…도무지 끊을 수 없어
설정만으로도 관람 욕구 부르는
‘레저렉션’ ‘더 퍼지’ ‘더 스트레인’

넷플릭스 드라마 <풀러 하우스>.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드라마 <풀러 하우스>. 넷플릭스 제공
“불효자는 ‘옵’니다.” 이번 한가위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고향 방문을 자제하자는 뜻으로 한 지방자치단체가 내건 펼침막 글귀다. 귀성 대신 ‘방콕’ 하며 닷새간의 연휴를 보내려면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가 최고의 벗이다. 가족의 소중함을 곱씹어볼 수 있는 드라마와 다음 회가 궁금해 도무지 끊을 수 없는 스릴러 드라마를 추천한다.
넷플릭스 드라마 &lt;알렉사 앤 케이티&gt;.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드라마 <알렉사 앤 케이티>. 넷플릭스 제공
■ 전문가가 추천하는 가족 드라마 김선영 티브이 평론가는 넷플릭스 드라마 <풀러 하우스>와 <알렉사 앤 케이티>를 추천했다. <풀러 하우스>는 1987~1995년 방송된 미국의 전설적인 가족 시트콤 <풀 하우스>의 종영 20주년을 기념해 만든 스핀오프 시리즈다. “아버지가 엄마 없이 딸 셋을 키우는 에피소드 중심의 원작에서 아역이었던 출연진이 성인이 된 모습과 시대의 흐름에 맞게 다양화된 형태의 가족 묘사가 반가운 작품”이다. 시즌4까지 있다. <알렉사 앤 케이티>는 어린 나이에 암 투병을 하는 소녀 알렉사와 그의 절친 명랑소녀 케이티의 우정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현실의 무게에 굴하지 않는 발랄한 10대들의 성장과 그들을 아끼는 가족들의 사랑을 유쾌하게 그린 하이틴 시트콤”이다. 시즌2까지 있다.
시트콤 &lt;안녕, 프란체스카&gt;. 왓챠 제공
시트콤 <안녕, 프란체스카>. 왓챠 제공
이승한 티브이 칼럼니스트는 <안녕, 프란체스카>를 추천했다. <문화방송>(MBC)이 2005~2006년 시즌3까지 방영한 시트콤으로, 뱀파이어라는 독특한 소재를 다뤘다. 루마니아에서 온 뱀파이어 프란체스카(심혜진) 일당과 얼떨결에 뱀파이어가 된 인간 두일(이두일)이 어쩔 수 없이 동거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혈연이나 결혼으로 묶이지 않은 이들 또한 기쁨과 고통을 나누며 살다 보면 설령 상대가 이질적인 존재라고 해도 충분히 가족이 될 수 있다고 말하는 작품”이다. 중국 드라마 <파이팅, 나의 슈퍼스타>도 있다. 김선영 평론가는 “외로운 무명 연예인과 그의 성공을 돕는 사람들이 가족보다 더한 애정과 신뢰로 꿈을 이뤄가는 동화 같은 이야기”라고 했다. 지난 10일 제15회 서울 드라마 어워즈에서 장편 우수작품상을 받았다. 서정민 기자 westmin@hani.co.kr,
&lt;레저렉션&gt;
<레저렉션>
■ ‘드덕’이라면? 뒤가 궁금해 멈출 수 없는 장르물 ‘거참, 몰아 보기 좋은 날이군!’ 1년에 두번 설날과 추석에 ‘드덕’(드라마 덕후)들은 외친다. 웬만한 건 다 봤다면, 이번엔 소재만 보고 혹하는 대로 클릭해보자. 대표적인 작품이 <레저렉션>이다. ‘32년 전 죽은 아이가 8살 모습 그대로 돌아왔다’는 설명만으로도 이유가 궁금하지 않은가. 혼란스러우면서도 너무 닮은 모습에 받아들이는 부모, 성인이 된 친구와 친척 등은 아이를 어떻게 대해야 하나. 아니 그보다 대체 아이는 왜 부활한 거야? 쏟아지는 궁금증만으로도 시즌1(8부작)·2(13부작) 합쳐 총 21부를 한번에 몰아보게 된다. 2014년 미국 <에이비시>(ABC)에서 방송했다.
&lt;더 퍼지&gt;
<더 퍼지>
설정에 끌려 무작정 플레이를 누르게 되는 건 <더 퍼지>도 마찬가지다. 미국에서 1년에 단 하루 12시간 동안 살인을 포함한 모든 범죄가 허용되는 마을이 배경이다. 이른바 ‘퍼지 데이’. 사람들은 살인을 즐기고, 심지어 살인에 참여하려고 타지에서 여행도 온다. 평소 앙심을 품었던 이웃을 살해하려 드는 등 인간 본성을 끄집어낸다는 점에서 소름도 돋는다. 미국 <유에스에이 네트워크>에서 2018년 시즌1, 2019년 시즌2(각 10부작)를 방영했다. 이선 호크 주연의 동명 영화(2013년)가 원작이다.
&lt;더 보이즈&gt;
<더 보이즈>
입에서 튀어나온 촉수 같은 모양. <더 스트레인>은 포스터 한장으로 혹해서 보게 된다. 뱀파이어를 처치하려는 인간 이야기인데, 뱀파이어보단 외계인 같은 기이한 생명체에 가깝다. 기생충 같은 게 몸에 들어가 감염돼 뱀파이어가 된 이들은 사랑했던 사람부터 찾아가 공격한다. 입에서 나오는 촉수가 사실적이라 소름 돋고, 잔인한 장면도 꽤 있다. 2014~2017년 시즌4까지 방영됐다. 아마존프라임 자체 제작물 <더 보이즈>는 ‘슈퍼히어로가 부패했다’는 한줄 평으로 호기심을 자극한다. 슈퍼히어로 7명으로 구성된 ‘세븐’의 인기는 연예인 뺨치지만, 알고 보면 비밀을 갖고 탄생했고, 부패를 일삼는다. 2006년 만화가 원작이다. 단, 소재에 혹해서 시작하고, 결말이 궁금해 쭉 보게 되지만, 결말이 이상해지기도 하는 건 안 비밀. 남지은 기자 myviolle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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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tober 01, 2020 at 07:1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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