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년 적자였던 문화예술저작권 수지가 올 상반기에 첫 흑자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BTS) 등 한류 인기의 영향이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8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문화예술저작권 무역수지는 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0년 관련 통계가 나온 이후 처음이다. 우리나라 기업이 음악이나 영상 등을 쓰는 대가로 해외에 준 돈보다, K팝과 K드라마 등을 수출해 번 돈이 더 많았다는 뜻이다.
올해 상반기 문화예술저작권 수출액은 7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000만달러 늘었다. 반면 수입액은 1억달러 감소했다. 한은 관계자는 “엔터테인먼트·광고 회사가 외국의 음악이나 영상 자료를 덜 썼기 때문”이라고 했다. 문화예술을 포함한 전체 저작권 수지는 10억4000만달러 흑자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 폭이 3억달러 늘어났다.
반면 산업재산권 무역수지는 17억달러 적자를 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적자 폭이 2억5000만달러 더 커졌다. 올해 상반기 휴대전화·반도체 등 전기·전자제품을 만드는 국내 대기업이 특허 및 실용신안권을 써서 내는 돈은 줄었다. 그러나 화학 제품이나 의약품 대기업이 외국 상표권 지급이 늘었고, 게임 회사가 프랜차이즈 저작권으로 벌어들이는 돈이 줄면서 적자 폭이 커졌다.
September 19, 2020 at 01: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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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의 힘...문화예술저작권 수지, 만년 적자 수렁 첫 탈출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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