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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6월말 RBC비율 277.2%…전분기 대비 10%p 증가 - 머니투데이방송M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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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회사별 RBC비율 현황/자료=금감원

올해 6월 말 기준 보험회사의 지급여력(RBC)비율이 안정세를 유지했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보험회사의 RBC비율은 277.2%로 3월 말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RBC비율은 보험사의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험금을 제때 지급할 수 있는 능력을 수치화 한 것으로, 보험업법상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이 비율은 보험사의 가용자본(손실금액을 보전할 수 있는 자본량)을 요구자본(리스크가 현실화될 경우의 손실금액)으로 나눠 계산한다.

가용자본은 주가회복과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손익 증가로 11조 4,000억원 늘었다. 요구자본은 퇴직연금의 신용 및 시장위험액 추가 반영과 운용자산 증가에 따른 신용․시장위험액이 상승하며 2조 1,000억원 늘었다.

보험회사의 가용자본은 주가 회복과 시장금리 하락에 따른 기타포괄손익 증가, 당기순이익 시현 등으로 크게 늘었고, 요구자본은 퇴직연금의 신용·시장위험액 추가 반영과 운용자산 증가 등에 따른 신용·시장위험액 증가 등으로 소폭 상승했다.

생명보험사의 경우 RBC비율이 가장 높은 보험사는 교보라이프플래닛으로 693.5%를 기록했다. 이어 푸르덴셜생명(456.4%), 오렌지라이프(406.8%), 카디프생명(402.0%), 처브라이프(383.8%) 순으로 높았다.

손해보험사는 AIG손보(390.0%)의 RBC비율이 가장 높았고, 삼성화재(318.5%), 에이스손보(313.0%), 한화손보(261.2%), 카디프손보(251.9%), 메리츠화재(227.2%), DB손보(219.5%), 농협손보(213.7%)등이 뒤를 이었다.

금감원 보험감독국은 "현재 보험회사 RBC비율은 277.2%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한다"며 "향후 RBC비율 취약 등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황분석 강화, 자본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유지승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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