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5)면/학술/새책 : 책&생각 : 문화 : 뉴스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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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고츠키와 마르크스 비고츠키 이론이 어떻게 마르크스주의에 기반해 과학적이고 창조적인 탐구로 나아갔는지 분석하고, 비고츠키를 토대로 총체적 마르크스주의 심리학을 정립해 나갈 것을 제안한다. 앤디 블런던 오스트레일리아 독립연구자와 세계 각지 연구자들이 함께 썼고 <교사가 교사에게> 저자이자 비고츠키 이론을 연구해 온 교사 이성우가 옮겼다. /살림터·1만9000원.

칭기스의 교환: 몽골 제국과 세계화의 시작 몽골 제국 연구 권위자 티모시 메이가 몽골의 정복이 세계 변화를 위한 촉매였다는 메시지를 교역·전쟁·행정·종교·전염병·인구 변화·문화 교류 등 다양한 측면을 검토해 전한다. 칭기스 칸과 몽골의 세계 정복은 역사의 퇴행처럼 여겨졌지만, 실상은 근대 세계를 여는 시작이 됐다는 것이다. 권용철 옮김/사계절·2만원.

다산과 강진 용혈 다산 관련 자료를 발굴·연구해온 한양대 국문과 정민 교수가 썼다. 천주교로 인해 강진에 유배 된 다산이 천책 스님의 시문집을 접하고 매료돼 그가 만년에 기거하던 ‘용혈암 터’와 불교의 발자취를 좇아 남긴 자료와 이를 토대로 지은이가 10년 동안 수도 없이 강진 땅을 밟고 문헌을 뒤져 새로 확인한 사실을 담았다. /글항아리·1만8000원.

풍경의 생산, 풍경의 해방: 미디어 고고학 근대 이후 새롭게 출현한 인쇄·출판 같은 복제기술이나 철도 시스템 등이 ‘풍경’과 그것을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을 어떻게 바꾸었는지 탐구한다. 도쿄대 사회학과 교수인 지은이 사토 겐지는 1900년대 초 시각 자료를 활용해 미디어가 풍경을 왜소하게 만든 역사를 되짚으며, 풍경 해방을 주장한다. 정인선 옮김/현실문화·2만원.

생명에 대한 인식 미셸 푸코의 스승이자 프랑스 대표적 의철학자 조르주 캉길렘이 쓴 논문을 모았다. 생명에 대한 실험, 세포설, 생기론, 유기체와 기계, 생명체와 환경 문제 등 생명에 대해 진지한 사유를 할 때 피해갈 수 없는 주제들을 다뤘다. 1952년에 초판이 나왔고, 여기에 논문 <기형과 괴물적인 것>을 보탠 1965년 재판본을 우리말로 옮겼다. 여인석·박찬웅 옮김/그린비·2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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