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무관객·비대면 '온택트' 문화행사 잇따라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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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진도 굿음악 축제·광주 골목길 음악회

사단법인 실로암사람들은 16일 저녁 7시 ‘제31회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골목길음악회’를 온라인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마음의 위안을 얻을 수 있도록 온라인 기반 비대면 문화행사(온택트)가 잇따라 열린다. 국립남도국악원은 17,18일 열리는 ‘2020 굿음악 축제’를 온라인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17회째를 맞는 이번 굿음악 축제의 주제는 ‘풍어제’이다. 올해 행사는 코로나19 사태로 따로 탐방객을 모집하지 않고 무관객 무대로 열린다. 남해안별신굿(17일 저녁7시)과 서해안 배연신굿(18일 오후3시)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다. 국립남도국악원은 “풍어제 굿 공연 실황을 국립남도국악원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송출한다”고 밝혔다.

국립남도국악원이 17,18일 여는 ‘2020 굿음악 축제’ 홍보물.

사단법인 실로암사람들도 16일 저녁 7시 ‘제31회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골목길음악회’를 온라인 생방송으로 진행한다. 2005년부터 골목길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데 어우러지는 무대를 마련해 온 이 단체는 올해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온택트 공연을 하기로 했다. 이번 무대는 카페홀더 홍보대사인 가수 박강수가 전남 담양의 한 카페에서 노래하는 무대 실황을 네이버 실로암밴드를 통해 내보낼 예정이다. 이번 음악회는 광주문화재단 생활문화예술활동단체지원사업으로 진행된다. 사단법인 실로암사람들은 “앞으로 녹화된 영상을 유튜브에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광주도시철도공사도 지하철 예술무대 녹화 공연 영상을 공사 누리집과 유튜브를 통해 서비스하고 있다. 온라인 문화공연에는 지하철 예술무대에서 활동하는 10개 공연단체 150명의 자원봉사 공연진들이 참여한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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