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문화재단, 지역 예술인 긴급지원 나서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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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예술은행’ 예술기획 200개 공모
축제 예정작 온라인 콘텐츠로 선보여

경기도 고양시 산하기관인 고양문화재단이 코로나19로 인한 예술활동의 제약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문화예술 단체와 예술인을 위해 긴급 지원사업에 나선다. 고양문화재단은 예술활동기획 지원사업인 ‘고양예술은행’과 비대면 온라인 콘텐츠 사업인 ‘고양 드림 온택트 스테이지’ 등 긴급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16일 밝혔다. 침체된 지역문화예술 생태계 복원을 위해 추진되는 이번 사업에는 코로나19로 취소된 고양문화재단 사업들의 잔여예산이 투입된다. ‘고양예술은행’은 코로나19로 직접적인 활동이 어려운 현실을 감안해 지역 예술인들의 예술기획 아이디어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모과정을 거쳐 총 200개의 사업을 선정해 각 100만원을 상금으로 지원한다. 고양시에 주소지를 두고 최근 3년간 1건 이상의 활동실적이 있는 예술단체와 개인 모두 신청가능하다. 단, 개인의 경우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서 발급한 ‘예술활동증명서’를 소지해야 한다. 공모 분야는 공연예술, 시각예술, 전통예술, 공감예술 등 4개 분야이며, 공모 신청 접수기간은 9월24일부터 10월12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고양문화재단 누리집(www.artgy.or.kr)를 참고하면 된다. 올해 8월 현재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의 ‘예술활동증명서’를 소지한 고양 거주 예술가는 약 3100명에 이른다. ‘고양 드림 온택트 스테이지’는 코로나19로 올해 취소된 고양시 대형축제에 참여가 예정된 지역예술단체의 작품을 무관객, 비대면 형식으로 영상녹화·편집해 고양문화재단의 온라인채널에서 시민들에게 관람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거리무용과 마당극, 전통음악과 인형극, 설치형 체험과 마술 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장르들로 구성된 10여개 작품이 풀 버전과 하이라이트 버전 등 형식을 갖춰 비대면 온라인 영상 콘텐츠로 구현된다. 작품 촬영은 외부관객과 차단된 공간에서 소규모 형식으로 진행되고 고양시 거주 유명 예술인들이 객원으로 찬조 출연한다. 고양문화재단 공식 유튜브채널(https://www.youtube.com/user/artgoyang), 고양호수예술축제 공식 유튜브채널(https://www.youtube.com/user/goyanglaf) 등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정재왈 고양문화재단 대표는 “가장 지원이 절실한 지역 예술가들에게 긴급 지원사업의 수혜가 골고루 돌아가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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