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포시는 국내 최초의 면 단위 국가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만호동·유달동 일원의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하고 근대건축자산 전수조사를 거쳐 공적 활용이 가능한 건물 10채를 매입해 보수·정비를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오는 10월 전국 최초의 문학박람회를 비롯해 항구축제, 문화재 야행 등 대규모 행사를 앞두고 근대역사문화공간 내 건물들을 관광거점으로 변모시키기 위한 프로젝트다.
먼저 구 호남은행 목포지점은 K-트롯의 본향인 목포의 예향성을 내세운 전시·체험 공간으로 탈바꿈 중에 있으며, 오는 2022년 3월 개관할 예정이다.
또한 100년 전 목포에서 가장 번화했던 조선인 가게였던 구 갑자옥모자점은 우측에 맞닿은 구 야마하선외기 등 건물 2개소를 세계모자박물관으로 조성해 상징적 가치를 되살릴 계획이다.
1950년대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는 구 대광전자 상가 건물의 경우 광주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화평반점’의 세트장으로 꾸며져 촬영이 한창이다. 화평반점은 목포에서 모든 촬영이 진행돼 향후 목포근대역사문화공간 홍보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구 유달원예사와 구 아인스휠 건물은 법정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예비문화도시 사업 현장으로 활용된다. 두 건물은 각각 3D목공소와 음반 제작이 가능한 꼼지락실험실로 조성돼 예비문화도시사업과 도시재생사업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아울러 구 평화문구점과 구 포도원슈퍼는 건물 철거와 정비를 통해 오픈공간으로 개방돼 근대역사문화공간의 미관 개선에 더해 시민과 방문객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이외에 구 더까빼는 목화솜빵, 비파다쿠아즈, 맛김새우칩 등 주전부리 3종세트의 판매 공간으로 재탄생돼 이달 중 운영자 공모를 앞두고 있으며 유달초등학교와 근대역사관2관 사이에 위치한 단독주택은 마술카페라는 테마 공간으로 거급나고 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 “지붕없는 박물관으로 불리는 목포로 시간여행을 오는 분들이 마음껏 먹고, 보고, 즐길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있다”며, “다가오는 가을, 전국에서 가장 생생한 뉴트로 감성을 목포에서 체험해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https://ift.tt/3s3WQxI
문화
Bagikan Berita Ini
0 Response to "목포시, 근대역사문화공간 일대를 관광거점으로 육성 - 농업경제신문"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