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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앞두고 꽁꽁 얼어붙은 기부문화, 전북지역 취약계층 어쩌나 - 전북도민일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경기침체 역시 오랜시간 지속됨에 따라 전북지역에서 펼쳐졌던 나눔의 정(기부문화) 역시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족 대명절인 추석을 앞두고 취약계층을 돌볼 수 있는 기부실적이 예년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도내 취약계층 지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4일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열매)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현재까지 기부된 추석 명절 전 모금액은 5억9천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19년 13억9천만원(8.16∼9.13), 지난해 15억9천만원(9.3∼10.1)과 비교할 때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아직 구체적 비교 기간까지 일주일 가량 남았다는 점을 감안해도 기부가 많이 줄었다는 게 모금회 측의 설명이다.

지난해 모금액이 증가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첫 명절을 맞아 감염병 극복을 위한 도민들의 따뜻한 응원과 격려가 잇따랐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뜻하지 않게 코로나19가 장기화됨에 따라 정기적인 기부가 끊기고 모금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도 갈수록 낮아지고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측은 추석을 지나 벌써부터 다가오는 연말을 걱정하고 있다.

모금회가 추진하고 있는 연례 행사 중 가장 규모가 큰 ‘사랑의 온도탑’의 목표액 달성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스럽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도내 모금액은 지난 1999년 이후 역대 최고인 104억8천만원을 기록, 당초 모금 목표액인 63억9천만원을 훌쩍 넘긴 바 있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장기화 영향 때문에 추석을 일주일 앞두고도 기부 등이 사실상 끊긴 상황이다. 이 같은 상황이 연말 집중모금 캠페인까지 이어질까 우려된다”며 “나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생각하는 도민들의 따뜻한 마음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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