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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경매에 겸재 정선 화첩이 나온다는데… - 서울경제 -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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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문화레저부 기자들이 지난 한 주간의 문화예술계 주요 이슈들을 쏙쏙 뽑아서 정리해드립니다.
겸재 정선이 그린 보물 제1796호 ‘정선필 해악팔경 및 송유팔현도 화첩’ 중 해악팔경 부분. /사진제공=케이옥션

#겸재 화첩, 시작가는 50억원

간송 전형필의 후손이 소장한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불상 2점이 경매에 나온데 이어 이번에는 보물 제1796호로 지정된 ‘정선필 해악팔경 및 송유팔현도 화첩’이 오는 7월 15일 열리는 케이옥션 경매에 출품된다. 진경산수화의 대표 작가인 겸재 정선이 금강산 여행 후 그린 ‘해악팔경’ 8폭과 송나라 유학자들의 이야기를 소재로한 ‘송유팔현’ 8폭까지 16점의 그림을 하나의 화첩에 묶은 것이다. 겸재는 ‘인왕제색도’ ‘금강전도’ 등 다수의 국보와 보물 그림으로 추앙받는 데다, 서로 다른 주제의 그림이지만 분량을 맞춰 하나로 담은 화첩의 형식도 특이해 보물로 지정된 유물이다.

‘간송의 보물 불상’은 유찰됐지만, 보물이 경매에 나와 거래된 적은 여러 건 있다. 지난 2015년 12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35억2,000만원에 팔린 보물 1210호 ‘청량산괘불탱’은 우리나라 고미술 경매 사상 최고가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2년에는 보물 585호 ‘퇴우이선생진적첩’이 34억원에 낙찰된 적 있다. 이 진적첩에는 겸재의 그림이 4폭 뿐이었지만, 이번 출품작 화첩은 그림이 16점인데다 말년작의 기법적 완숙도와 소재의 다양성 등이 높이 평가된다. 그래서 추정가는 50억~70억원, 시작가는 50억원으로 책정됐다. 팔릴 경우 국내 고미술 경매의 새 기록을 쓰게 된다.

사막을 연상시키는 배경의 AR 가상공간에서 퍼포먼스 중인 몬스타엑스. /사진제공=CJ ENM

# 온라인 K콘서트 전성 시대


바야흐로 ‘온라인 K콘서트’의 시대다. SM엔터테인먼트의 ‘비욘드 라이브’, 방탄소년단(BTS)의 ‘방방콘 더 라이브’에 이어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세계 최대 온라인 K컬처 페스티벌 ‘케이콘택트 2020 서머’가 열렸다. ‘케이콘택트 2020 서머’는 CJ ENM이 2012년부터 전 세계에서 누적 11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K라이프스타일을 해외에 전파해온 케이콘을 코로나19에 대응해 온라인 형태로 전개한 것이다.

‘케이콘택트 2020 서머’에는 총 139개국의 K컬처 팬들이 함께했으며, 역대 케이콘 무대들을 모아보는 라이브 스트리밍, 시간별 최초 공개되는 K라이프스타일 관련 콘텐츠, 밤 10시부터 시작하는 콘서트와 밋앤그릿까지 4시간 이상의 생방송을 포함해 600여 개의 콘텐츠들로 하루 24시간을 가득 채웠다. 이달의 소녀, 몬스타엑스 등 아티스트의 무대와 온라인 팬 미팅은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어 관객들의 활발한 실시간 참여가 가능했다.

한국 창작뮤지컬 ‘엑스칼리버’의 공연 실황의 유료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가 제공되는 플랫폼 BOD/사진=BOD 홈페이지 화면 캡쳐

# K뮤지컬 영미서 유료 스트리밍

EMK가 지난해 선보인 창작뮤지컬 ‘엑스칼리버’가 뮤지컬 본고장인 미국과 영국에서 유료 온라인 스트리밍으로 서비스된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공연 영상의 온라인 스트리밍과 유료화 모델에 대한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한국 뮤지컬이 영미권에서 유료로 상영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엑스칼리버는 오는 27일 미국 동부시간 저녁 8시부터 2주간 브로드웨이 뮤지컬 스트리밍 플랫폼 ‘브로드웨이 온 디멘드(이하 BOD)’에서 공개된다. 5.99달러로 48시간 동안 시청할 수 있다. BOD는 코로나19를 계기로 지난달 미국에서 새롭게 선보인 공연 스트리밍 플랫폼으로 브로드웨이의 실황 공연, 콘서트 시리즈, 교육 콘텐츠 등을 즐길 수 있는 사이트다. 한편 BOD의 SNS 계정을 통한 유료 상영 공지 후 해외 팬들의 요청이 이어져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 국가를 비롯해 브라질·남미·중동·인도 지역에도 순차적으로 서비스가 오픈 될 예정이라고 EMK는 전했다. 엑스칼리버는 ‘아더왕 전설’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영화 #살아있다 스틸컷./롯데엔터테인먼트

#유아인·박신혜, 개봉 첫날 20만

영화 ‘#살아있다’가 개봉 첫날 2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이는 지난 1월 22일 개봉했던 ‘남산의 부장들(25만2,058명)’ 이후 가장 많은 첫날 관객 수다. 이에 좀비에 대한 관심이 코로나 19에 대한 부담감을 뚫었다는 평이 나왔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살아있다’는 첫 선을 보인 24일 20만4,093명에게 선택을 받았다. 앞서 이달 들어 개봉한 ‘침입자(4만9,583명)’, ‘결백(2만3,047명)’, ‘사라진 시간(3만2,682명)’ 등이 첫날 5만 관객 동원에 이르지 못했던 점과 비교하면 고무적인 결과다.

이처럼 첫날 예상보다 많은 관객이 찾은 배경으로는 배우의 힘과 장르에 대한 선호도, ‘문화가 있는 날’ 입장료 할인 효과 등이 어우러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영화 주연은 ‘천만 배우’ 유아인과 연기력 논란이 없는 배우 박신혜가 맡았다. 또 영화 부산행 이후 국내외에서 인기가 크게 높아진 좀비가 스토리 전개의 핵심 요소로 등장한다. 이에 더해 개봉일로 잡은 24일의 경우 정부 차원에서 영화, 공연, 전시 등의 관람료를 할인해주는 ‘문화가 있는 날(매주 마지막 주 수요일)’이었다. /문화레저부ccs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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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7, 2020 at 08:3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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