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콕' 문화에 소비시장도 변화…홈쿡·홈트 배송 폭증
[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른바 비대면, 언택트 소비가 늘고 있죠.
그럼 주로 무엇을 샀을까요?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만큼 집콕 생활에 유용한 물품 배송이 크게 늘었습니다.
한지이 기자입니다.
[기자]
포장된 재료들을 하나씩 간편하게 뜯어 볶기 시작합니다.
10분도 채 안됐는데 벌써 먹음직스러운 요리가 뚝딱 완성됩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화한 지난 3월, 4월 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주문 배송한 제품은 밀키트였습니다.
평소 외식이나 배달로 즐기던 곱창·막창 밀키트는 전년 동기대비 200%, 떡볶이 밀키트 제품은 282%나 주문이 늘어났습니다.
집에서 홈 트레이닝을 하는 사람들도 늘었는데, 러닝머신과 계단 밟기 운동기구인 스텝퍼, 아령 제품 등의 택배 물량도 많았습니다.
코로나19가 불러온 일상의 변화는 특히 이동수단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습니다.
킥보드 택배 물량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20% 증가했고, 자전거 용품과 전동휠도 각각 60%, 54% 늘었습니다.
대중교통 대신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할 수 있는 1인 교통을 선택한 사람들이 많아진 겁니다.
최근에는 차에서 숙박까지 해결할 수 있는 차박 문화가 인기인데, 관련 매트 배송량은 329%, 간단하게 여행짐을 챙길 수 있는 보스톤백 물량도 158% 늘었습니다.
한대성 / CJ대한통운 대리> "코로나19로 국민들의 생활패턴에 큰 변화가 생긴 가운데, 비대면과 비접촉이 일상화되면서 여럿이 아닌 개인이 경험, 또는 소비할 수 있는 제품들의 물동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라는 사상 초유 사태로 소비패턴이 크게 변화한 가운데, 이들을 겨냥한 업계의 움직임도 더욱 분주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한지이입니다. (hanj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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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June 29, 2020 at 05:48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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