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시대 최대 불교사원인 전북 익산 미륵사지의 녹유(녹색 기름) 기와 등 국내 녹유 문화재를 주제로 한 전시가 열린다. 국립익산박물관은 4일부터 미륵사지 녹유 막새(처마 끝에 놓는 기와)를 비롯해 국보 125호 녹유 뼈항아리, 보물 453호 녹유 잔과 받침 등 2007점을 전시한다. 녹유의 제작법도 소개한다. 녹유는 한국 역사에 등장하는 첫 유약으로 백제는 6세기부터 도자기와 기와 등에 녹유를 바르기 시작했다. 백제에서는 녹유를 통해 부처의 정토 세계를 나타내려고 했다는 해석도 있다. 11월 22일까지.
정성택 기자 ne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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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3, 2020 at 01: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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