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서울경제 문화레저부 기자들이 지난 한 주간의 문화예술계 주요 이슈들을 쏙쏙 뽑아서 정리해드립니다.
지난 17일 개막한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10주년 기념 공연은 이달 24일부터 12월 6일 공연분의 기존 관람권 예매를 일괄 취소하고 거리 두기 좌석제를 적용해 다시 오픈하기로 했다. 1.5단계가 적용된 이번 주(19~22일) 공연은 아예 티켓 판매를 중단했다. 제작사인 EMK뮤지컬컴퍼니는 “이번 주 공연인 19~22일 회차는 취소 후 재예매 위한 물리적 시간 확보가 어려워 추가 예매가 더 이상 되지 않게 티켓 판매를 중지하기로 했다”며 “해당 회차 예매자 중 환불을 원하는 고객은 수수료 없이 관련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공지했다. 뮤지컬 ‘캣츠’ 역시 기존에 오픈된 공연(11월 24일~12월 6일)은 별도 수수료 없이 일괄 취소하고 거리 두기를 적용해 다시 예매를 진행하기로 했다. ‘노트르담드파리’ 프렌치 오리지널 내한 공연도 11월 24일~12월 6일 공연 예매분을 모두 취소한 뒤 지난 19일 거리두기 좌석을 적용해 티켓을 다시 오픈했으며 19일 개막한 ‘호프’도 이달 29일 공연분까지 추가 오픈된 좌석 예매를 취소하기로 했다. 공연계는 상황이 급변함에 따라 예매 대상 기간을 1~2주 단위로 짧게 잡아 혼란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공연계는 ‘마음의 준비는 하고 있었다’며 비교적 덤덤한 모습이지만, 연말 성수기 매출 감소에 대한 우려는 여전하다. 특히 지난 7일부로 객석 띄어 앉기가 해제되면서 연말 성수기 매출 반전을 기대했던 터라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실제로 공연 기획사들이 그동안 팔지 못했던 좌석을 새로 오픈하면서 11월 첫 주 공연 매출은 10월 주당 평균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예매 분이 취소되고, 다시 판매 가능 객석이 줄어들면서 공연계의 매출 타격은 당분간 불가피해 보인다.
여러 경로를 통해 일본으로 건너간 국내 불상 가운데 출토지역과 조성연대를 비롯해 일본으로 건너간 내력 및 소장자가 밝혀진 불상은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이 유일하다. 백제금동관음보살입상은 7세기에 조성된 불상 중 탁월한 조형미를 갖춘 국보급 문화재다.
조계종은 “우리나라가 문화강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있어 중요한 것은 우리 민족의 전통문화유산을 소중하게 보존·관리하고 후대에 온전하게 계승하는 것에 달려 있다”며 “중요한 문화유산임에도 불구하고 예산 부족 등의 이유로 환지본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지 않는다면 우리 민족의 소중한 문화유산은 민족의 품으로 돌아오기 더욱 어려워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은 감성적인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가 특징인 얼터너티브 힙합 곡이다. 달리다가 원치 않는 이유로 멈춰 설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그럼에도 삶은 계속된다’는 위로의 메시지를 담았다. 지난 9월 유엔 연설에서 말했던 ‘삶은 계속된다’는 주제를 제목으로도 붙였다. 리더 RM은 “어찌 보면 뻔하지만 준엄한 진리를 따듯하고 BTS만의 색으로 풀어내려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슈가, 제이홉, 지민, 뷔의 유닛 곡 ‘내 방을 여행하는 법’,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를 중심으로 한 팝 발라드 장르의 ‘Blue & Grey’, 펑키한 리듬을 기반으로 한 레트로 팝 ‘잠시’, 올드스쿨 힙합 장르 기반의 ‘병’, RM과 진, 정국의 유닛곡 ‘Stay’ 등이 수록됐다.
이번 앨범은 멤버들이 콘셉트 기획단계부터 적극 참여해 눈길을 끈다. BTS 멤버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월드투어가 전면 취소되면서 허탈감과 우울감이 심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공연을 못하는 대신 새 앨범 작업에 나섰고, 4월부터 작업 과정의 일부를 영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타이틀곡 ‘라이프 고즈 온’의 뮤직비디오도 멤버 정국이 감독으로 나섰다.
BTS는 새 앨범의 첫 무대를 22일(현지시간) 열리는 ‘2020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에서 선보인다. 다음 날에는 미국 ABC ‘굿모닝 아메리카’에도 나온다. 국내 연말 시상식 및 행사에도 잇따라 출연한다.
경주의 대표적 유적으로 신라 왕족과 귀족들의 고분이 밀집해 있는 쪽샘지구에 스포츠유틸리티 차량(이하 SUV)이 몰지각한 주차를 해 둔 것이 현지인에게 포착돼 SNS를 통해 뭇매를 맞았다. 일요일이던 지난 15일 오후 1시 30분쯤 문제의 흰색 SUV 차량이 경주시 쪽샘지구의 미발굴 고분인 79호분 위에 주차된 것을 경주 시민이 페이스북에 올렸고 “강력 처벌해야 한다”는 댓글과 함께 이 같은 내용이 확산 됐다. 다음날인 16일 문화재청 신라왕경핵심유적복원·정비사업추진단이 조사를 진행했고 미발굴 상태인 쪽샘 79호분의 경사면에서 정상까지 차량 바퀴 흔적이 나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경주시와 경찰이 신고자가 찍은 사진을 확인해 차량번호 조회 등을 통해 파악한 결과 운전자는 외지에서 관광 온 20대 남성으로 밝혀졌다. 운전자는 “경주 관광을 하던 중 언덕처럼 생긴 산이 보여 차를 몰아 올라갔을 뿐 고분인 줄은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은 이 사건에 대해 “문화재보호법을 어긴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문화재보호법 101조에 따르면, 고분에 무단으로 올라갈 경우 2년 이하 징역이나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한편 경주 쪽샘지구는 쪽빛 하늘이 비칠 정도로 맑은 물이 솟아난다 하여 이름 붙은 ‘쪽샘’이 있던 곳인데 38만 4,000㎡ 면적에 4~6세기 고분 800기가 밀집한 유적지다. 도시 전체가 박물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경주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경주역사유적지구’로 등재돼 있다. 지난 2017년 8월에는 술 취한 여대생 3명이 국보 제31호 첨성대에 올라가 기념사진을 찍은 것이 시민 신고로 알려져 문화재보호법 위반으로 처벌받은 바 있다.
November 21, 2020 at 07:45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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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또다시 공연장 띄어앉기 '비상' 外 - 서울경제 - 서울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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