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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밤 "별빛이 내린다~"…새벽까지 시간당 최대 150개 유성우 - 머니투데이

쌍둥이자리 유성우(2017년 12월 13-14일, 한국천문연구원 전영범 책임연구원 촬영)
쌍둥이자리 유성우(2017년 12월 13-14일, 한국천문연구원 전영범 책임연구원 촬영)
13일 밤부터 다음날 새벽까지 화려한 별똥별 쇼가 밤하늘에서 펼쳐진다. 목성과 토성이 가장 가깝게 인접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다만 이날 밤 예보된 눈과 구름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국제유성기구(IMO)와 한국천문연구원, 국립과천과학관 등에 따르면 3대 유성우 중 하나인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오는 14일 새벽 한국의 하늘에 나타난다.

IMO의 유성우 달력에 따르면 올해 쌍둥이자리 유성우를 관측하기 가장 좋은 시간(극대기)은 14일 오전 9시50분이다. 이 때 시간당 약 150개의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이날 밤 그믐달이 뜨기 때문에 빛이 없는 어두운 곳에서는 날씨만 좋으면 유성우를 관측하기 좋다고 한다. 다만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부터 14일 오전까지 한파와 함께 구름이 예보됐다.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매년 12월경 볼 수 있는 우주쇼다. 1983년 최초로 IRAS(적외선 천문위성)팀에 의해 발견된 소행성 '3200 파에톤'이 태양의 중력에 의해 부서지고 남은 잔해다. 이 잔해가 남은 지역을 지구가 통과하면서 나타난다.

유성우를 잘 보려면 도시의 불빛이 없고 사방이 트인 곳이 좋다. 망원경보다 맨눈으로 보는 것이 좋다. 망원경을 이용하면 시야가 좁아져 별똥별을 놓칠 수 있다.

유성우의 '복사점'에서 30도 정도 떨어진 곳을 지켜보면 좋다고 한다. 유성우는 많은 유성들이 한 점에서 방사되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 점이 '복사점'이다.

천문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는 하늘의 중앙, 머리 꼭대기인 천정을 넓은 시야로 바라본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고개를 들고 오래 있기가 어려우니 돗자리나 뒤로 많이 젖혀지는 의자를 활용하는 게 좋다”고 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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