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은경(51)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이사가 28일 3년 임기를 마무리하고 물러난다. 새 대표 취임 전까지 서울시향 당연직 이사인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서울시향 등에 따르면 당초 연임이 유력했던 강 대표는 서울시 측에 먼저 떠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4월 7일 보궐선거로 선출되는 신임 서울시장이 같이 일할 대표를 선임하는 게 좋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당분간 유 본부장이 서울시와 서울시향 사무실을 오가며 주요 현안을 챙기게 된다.
새 대표 선임 논의는 보궐선거 후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 추천 2명과 서울시향 이사회 추천 2명, 서울시의회 추천 3명 등 위원 7명으로 꾸려질 임원추천위원회 심사를 거친 뒤 서울시장이 임명하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새 서울시장이 선출되면 바로 임원추천위원회를 구성할 것"이라며 "올해 상반기에 후임 서울시향 대표 선임을 마무리하려고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강 대표는 최근 직원과 단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서울시향의 일상은 항상 쉽지 않았으나 돌이켜보면 우리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갔다. 오스모 벤스케 음악감독을 중심으로 한마음 한뜻으로 단합해 원팀으로서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며 퇴임사를 대신했다.
2018년 3월 1일 취임한 강 대표는 당시 정명훈 예술감독과 박현정 대표 간 갈등 여파로 어수선한 내부를 안정화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명훈 이후 4년간 공석이던 음악감독직에는 핀란드 대표 지휘자 오스모 벤스케를 선임했다.
예원학교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한 그는 서울대 법대 졸업 후 예술경영 분야로 눈을 돌렸다.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과 대원문화재단에서 근무했고, 한국예술종합학교 겸임교수로 일하다가 서울시향 대표를 맡았다.
그는 다음 달부터 추계예술대 문화예술경영대학원 외래교수로 일한다. 예술경영 분야의 전문성을 살려 상반기에 '문화예술과 법' 과목을 맡아 학생들을 가르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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