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8일부터 14일까지 시청 1층 로비에 제25회 진주실크디자인경진대회 수상작과 실크를 이용한 다양한 제품이 작품 등이 전시된다. 이번 전시회는 '진주실크'하면 대부분 한복지, 넥타이, 스카프 등을 떠올리지만 변화를 시도하며 다양한 길을 걷고 있는 지역의 실크업체들을 소개하고 진주실크의 미래를 들여다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지난 2005년 부산 APEC에서 선보인 고려청자 운학문의 진주실크 벽지로 만든 병풍, 인기 드라마 협찬 의상, 지역업체에서 생산 납품하는 대한항공 승무원의 실크 스카프, 공군의 빨간 마후라, 도쿄올림픽 선수단이 착용한 '니트 넥타이'등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진주실크를 만날 수 있다.
참신한 디자인 발굴을 위해 매년 개최하는 진주실크디자인경진대회 수상작도 전시돼 젊은 감각으로 새롭게 태어난 실크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지난달 서울 경복궁에서 개최한 '제7회 궁중문화축전'에서 최고 인기를 누렸던 '진주실크 소망등 터널'도 시청 앞에서도 만날 수 있다. '실크하게, 소망하다'란 주제의 실크 소망등 터널은 시청 앞 행복숲 공원의 유등과 더불어 시민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색적인 실크등은 실크가 문화와 만나 탄생한 창의적인 문화산업으로 12월에 개최되는 진주남강유등축제에서도 전시될 예정이다.
진주실크박물관 건립기념 학술대회도 개최된다. 10일 오후 1시 시청 시민홀에서 대한민국 실크의 랜드마크가 될 진주실크박물관 건립을 기념하는 학술대회가 '진주실크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미래를 짓다'란 주제로 개최된다.
이번 학술대회는 박해남 진주실크박물관 건립추진 위원장의'진주실크산업사의 흐름'이란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이은진 경상국립대 교수의 '한국 복식 속 실크', 정문화 한국실크연구원 융합신소재연구팀장의 '100년 전통의 실크산업, 융합으로 미래를 꿈꾸다', 강원표 국립진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의 '진주실크박물관의 방향과 과제'등의 주제발표로 이어진다. 발표 이후 진주실크산업의 발전 방향와 진주실크박물관 건립에 대한 종합토론도 진행된다.
진주실크 패션쇼 '풍류동행(風流同行)'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세계 5대 실크명산지 진주에서 2021 진주실크 온·오프라인 패션쇼가 12일 오후 6시에 진주시청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이번 패션쇼는 K-드라마와 영화계의 거장 이진희 의상감독이 '풍류동행(風流同行)'이라는 주제로 계절이 순환하는 자연의 이치에서 영감을 받아 '봄-여름-가을-겨울-다시 봄'의 구성으로 실크 의상 40여 점을 선보인다.
패션쇼는 단순히 의상만 선보이는 런웨이를 넘어서 다양한 문화예술공연이 함께하는 융복합 쇼로 구성된다. 진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봄을 여는 화사한 연주곡을 시작으로 한국무용계의 거장인 국립무용단 장현수 수석의 안무로 창작된 무용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씨실과 날실을 상징하는 무용수들이 만나 진주실크가 직조되고, 남강의 물결을 만나 아름답게 채색되는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할 예정이다.
이어, 봄-여름-가을의 아름다움을 실크로 표현하는 패션쇼가 펼쳐진다. 특히 겨울을 표현하는 순서에서는 대표적인 현악기 거문고 연주와 함께 정가음악의 대표 보컬리스트 정마리의 명품 보이스가 더해져 한층 깊이 있는 쇼가 연출될 예정이다. 현재 크로스오버 공연의 대중화를 몰고 온 조선팝의 대표주자 서도밴드가 쇼의 마무리를 맡는다.
시 관계자는 "긴 시간동안 코로나로 인해 힘들고 지쳤을 국민들에게 진주실크문화축제가 힘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이번 행사는 진주실크를 알리는데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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