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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 중구 성남동주민센터가 '어린이 역사문화 체험관'으로 - 경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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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울산중구문화원 건물(옛 울산 중구 성남동주민센터). 다음달 문화원이 신축 독립원사로 옮겨가면 ‘어린이 역사문화 체험관’(2021년 10월 개관)으로 리모델링 된다.
울산 중구는 현재 중구문화원으로 사용되고 있는 옛 성남동주민센터 건물에 지역 역사·문화를 배울 수 있는 ‘어린이 역사·문화 체험관’을 조성한다고 9일 밝혔다.

총 사업비 27여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어린이 역사·문화 체험관은 울산 역사·문화의 정수인 ‘태화(太和)’라는 중심 주제를 바탕으로 각각의 체험 공간으로 구성된다. 건축구조보강이 중심이 되는 3층 전체 건물의 대수선과 1·2층 665㎡ 규모의 전시 공간 조성으로 진행된다.

1층은 부모를 동반한 영·유아를 대상으로 발달단계에 맞춘 키즈카페 형태의 전시장으로 꾸며지며, 2층에는 초등학생이 자기 주도적 학습 및 문제해결학습 배양이 가능한 랩 전시 개념의 역사·문화 콘텐츠로 조성된다.

또 개별 역사·문화 콘텐츠로는 반구동 유적 이야기(신라 무역항), 통합의 상징-하나가 된 울산 이야기(계변천신 설화), 성곽 이야기(울산읍성·병영성·증성 등), 목숨 걸고 지킨 우리말 이야기(최현배), 울산을 지킨 나무(우정동 회화나무) 등도 마련된다.

중구는 당초 근대역사자원의 보존과 조명을 목적으로 ‘역사관’ 조성을 추진했으나, 원도심 내 어린이 관련 시설이 전혀 없는 현실을 개선하고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된 관람 대상을 조정하면서 그 사업명을 ‘중구 어린이 역사·문화 체험관’으로 변경해 조성키로 했다.

중구는 이와 관련 지난 3월부터 현 중구문화원 건물 1, 2층을 리모델링 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 중 전시·제작 공모를 통해 내부 전시를 맡게 될 업체를 모집·선정한 뒤 내년 10월 개관할 예정이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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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09, 2020 at 06:39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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