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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감량' 이수민 "父 이용식, 몸매관리 안해…아플까봐 불안" - 뉴스1

KBS 1TV © 뉴스1

코미디언 이용식 딸 이수민이 아버지의 건강을 걱정했다.

8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은 '연예인 부전여전'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40㎏을 감량해 화제가 됐던 이용식 딸 이수민이 등장했다.

이날 이수민은 "저는 아빠와 한 가지가 아주 뚜렷하게 다르다"며 "바로 몸매 관리"라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가 이것 만큼은 저를 닮았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수민은 자신은 예쁜 옷을 입고 싶어 다이어트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보통 입고픈 사이즈를 먼저 사다 놓고 (다이어트) 목표를 삼고 그러지 않나"라며 "저희 아빠는 큰 옷을 구하셔서 입으시고 본인 모습에 너무 만족스러워 하시면서 거울 보고 포즈 잡고 그러신다, 저는 부족해서 더 발전하고 싶은 게 있는데 아버지는 스스로 만족하신다"고 토로했다.

이용식은 "그래서 서로 DNA가 다르다고 했다"며 "수민이는 땀 흘리고 난리 치고 운동해야 빠지는 살이고, 저는 쉽게 빠지는 체질이라고 한다"면서도 "그런데 저는 의지가 약하다"고 고백했다. 이수민은 "운동을 가기만 해도 빠질텐데 헬스장에 안 가신다"고 아쉬워 했다.

이수민은 아버지의 건강을 유독 신경 쓰는 이유도 밝혔다. 그는 눈시울이 붉어지며 "눈물이 나려 한다"면서 "저는 세월이 가는 게 무서운 것"이라며 "저는 서른 살이 넘었고 (아버지는) 제 또래 친구들의 아버지들과 나이 차이가 꽤 난다, 하루하루가 시간이 흘러가는 게 불안하다"고 고백했다.

이수민은 "아버지가 아플까봐 그것에 대한 불안감이 많다"며 "악몽도 많이 꾼다, 꿈에서 뉴스를 틀었는데 속보에서 '코미디언 이용식 사망'이라고 뜨는 이런 꿈을 꾼다"면서 "불안하니까 아버지께 관리를 열심히 하라고 매몰차게 하는 것 같다, 운동기구도 사드렸는데 효과가 없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용식은 "악몽 꾸게 한 것도 다 내 잘못"이라며 "수민이 할머니가 심장마비로 일찍 돌아가시고 할아버지도 심근경색으로 돌아가셨다"며 "할아버지가 돌아가신지 한달만에 저도 심근경색으로 쓰러지니까 아이가 트라우마가 있어서 내가 땀만 흘려도 애가 긴장하더라"면서 "방송만 열심히 하라는 딸 얘기 안 듣고 식당하다 문 닫고, 코미디 무대도 만들었더니 그것도 코로나 19 때문에 닫고 그래서 딸이 새벽기도 가면서 기도하더라, 늘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자 이수민은 "올해는 조금 달라지셨다"며 "작년까지만 해도 미뤘었는데 올해는 그래도 같이 헬스장도 가고 노력하고 있어서 희망이 있다"며 웃었다.

aluemcha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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