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국제공모, DA그룹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 선정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4년 개관 예정
충남 내포시의 예술 중심이 될 충남미술관의 밑그림이 나왔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21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충남미술관 국제지명설계공모 당선작으로 디에이그룹종합건축사사무소·네덜란드 유엔(UN)스튜디오 컨소시엄의 작품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디에이그룹건축사사무소와 유엔스튜디오 컨소시엄은 예술과 기술을 새롭게 경험하고 지역사회와 함께 활기찬 미래문화를 창조하는 ‘문화 허브’를 충남미술관 개념으로 제안했다. 이를 위해 건축물 중앙 3층까지 ‘중정’을 둬 예술과 편의시설, 다양한 프로그램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1층은 상설전시실과 편의 공간, 2·3층은 기획전시실과 공동체 구성원이 참여하는 전시공간을 배치했다. 미술관은 외부에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하는 패널을 사용하고, 태양광 시설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해 탄소배출이 없는 미술관을 구현했다. 충남미술관 총괄계획가인 임호균 연세대 교수는 “당선작은 정형적인 사각형 내에서 나선형 계단을 중심으로 한 유기적 공간 구성 계획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임 교수는 “직선과 곡선, 기하학적 구성 등의 적절한 조화, 중정의 개방성과 커뮤니티 전시실의 기능을 결합해 미술관이 방문자와 쌍방향 소통을 할 수 있도록 설계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 디지털 전시를 계획에 반영한 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충남도는 세계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미술관을 건립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지명 방식으로 설계를 공모했다. 충남미술관 건립 운영위원회는 참가한 31개 팀의 작품을 심사해 지명 대상 6개 팀을 선발했다. 6개 팀은 네덜란드, 덴마크, 아일랜드, 핀란드, 미국, 노르웨이 설계자들이 국내 설계자들과 함께 작품을 냈다. 운영위는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 19일 비대면·화상으로 질의·응답을 하는 방식으로 두 차례 평가해 디에이그룹종합건축사사무소와 네덜란드 유엔스튜디오 컨소시엄의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디에이그룹종합건축사사무소는 부산명지지구 복합문화시설 등을, 유엔스튜디오는 독일 메르세데스 벤츠박물관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등을 설계했다.
충남미술관 당선작 배치도, 디에이그룹종합건축사사무소·네덜란드 유엔(UN)스튜디오 컨소시엄의 작품이다.
충남도는 다음 달 디에이그룹종합건축사사무소·유엔스튜디오 컨소시엄과 계약을 맺고, 11개월 동안 실시설계를 진행한다. 충남도는 내포시 문화시설용지에 도민의 문화 향유권을 높이고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충남미술관 건립을 추진했다. 충남미술관은 933억원을 들여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에 상설·기획전시실과 교육·세미나실, 수장고와 편의시설 등을 갖추게 된다. 미술관은 내년 하반기 착공해 2024년 개관할 예정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충남 문화예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충남미술관의 밑그림이 나왔다. 미술관이 예정대로 2024년 개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포신도시에 미술관과 도서관, 예술의 전당과 체육복합센터 등 정주 여건이 구체화 된 만큼, 공공기관 유치에도 주력해 내포시와 충남을 품격과 문화가 있는 환황해 중심도시로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조감도 충남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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