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가을 부암동 문화산책 떠나볼까…박물관 2곳서 특별전 -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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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구 북악산과 인왕산 사이 부암동에 자리 잡은 두 사립 박물관이 만추(晩秋)를 맞아 특별전을 마련했다.

인사동을 떠나 2019년 부암동에 새롭게 둥지를 틀고 재개관한 목인박물관 목석원은 전통 상여의 봉황 장식을 선보이는 '봉황전'을 내달 7일까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고 21일 밝혔다.

선조들이 상상 속 동물인 봉황을 어떻게 표현했는지 살피는 전시로, 시간이 흐르면서 봉황 장식이 변화한 양상을 확인하고 다양하게 조각된 봉황 이미지를 만나볼 수 있다.

전시와 연계한 체험 활동이 운영되며, 관람객은 음료 한 잔을 선물로 받는다.

목인박물관 관계자는 "오색찬란한 봉황을 보면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 문화유산의 가치와 인왕산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동아시아 기와와 막새(와당)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유금와당박물관은 이달 27일까지 '몰라에 담은 시간의 풍경' 전시를 개최한다.

몰라퀼트아카데미가 주최하는 전시에서는 작가 19명이 한국 와당, 여성 장신구, 전래동화를 주제로 만든 '몰라'를 공개한다. 몰라는 중남미 파나마 원주민들의 전통 자수를 뜻한다.

우리나라 전통 정서를 이국적 기법으로 표현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다.

목인박물관은 월요일, 유금와당박물관은 일·월요일에 휴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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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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