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2022년도 문화예술 정책과 4대 주요 사업을 26일 발표했다. 문화예술 분야의 저변을 넓히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문화예술을 향유할 기회를 확대해 문화예술과 첨단기술이 결합한 '디지털 감성문화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게 시의 목표다.
시는 우선 연극, 클래식 등 순수예술 분야에서도 첨단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을 시도할 수 있도록 '남산 실감형 스튜디오'를 9월 개관한다. 스튜디오는 옛 남산창작센터를 리모델링해 지상 2층, 1천966㎡ 규모로 조성된다. 내부에는 XR(확장현실) 및 VFX(시각적 특수효과) 스튜디오, 녹음실, 편집실 등 실감형 영상 제작이 가능한 시설들이 들어선다. 이곳에서는 각종 제작 장비와 공간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고, 융합예술 분야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시는 대체불가능토큰(NFT)과 인공지능 등을 창작에 활용하는 '융합예술인' 양성 과정도 운영한다. 창작자와 기술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실습형 전문가' 과정과 일반 시민을 위한 '융합예술 입문교육'을 통해 총 2만명의 융합예술인을 양성하는 게 목표다.
11월에는 융합예술 분야 국내외 유망 작가들이 참여하는 '제1회 서울 국제디지털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영국 미디어아티스트그룹 유니버설에브리띵을 비롯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LG유플러스 등의 초청작품을 전시하고, 콘퍼런스와 전시 및 체험관도 운영한다.
공연 후 버려지는 무대소품·장비 등 2천400여점을 수리한 뒤 공연예술단체에게 저렴하게 대여해주는 '공연 기자재 공동이용 플랫폼'도 하반기 시범 운영한다.
서울 곳곳에서는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총 10개의 축제가 펼쳐진다. 봄에는 노들섬에서 제1회 서울재즈페스티벌이 열린다. 브레이크 댄스 분야의 유명 댄서들이 참여하는 '서울국제비보잉페스티벌'은 올여름 서울광장에서 펼쳐진다. 겨울에는 광화문과 세종문화회관 외관을 화려한 빛으로 수놓는 '광화문미디어파사드축제'와 '서울광장빛축제'가 첫선을 보인다.
시는 올해 우수 축제 지원에 작년보다 20억원 많은 61억원을 투입한다.
시는 아울러 올해 총 531억원을 투입해 예술인 지원에 나선다. 서울에서 예술창작활동을 하고자 하는 예술인에 공모 심의를 거쳐 최대 4천만원을 지원하고, 민간 전문공연단체에는 공공 공연장을 제공한다. 아울러 객석 300석 미만의 민간 소극장 약 15곳에 임차료를 지원하고, 청년예술인 155명을 관련 예술 단체에 배치해 경력 형성 기회를 제공한다. 7월 대학로에 문을 여는 블랙박스형 실험 공공극장 '쿼드'를 비롯해 남산국악당, 문래예술공장 등은 예술인 창작 공간으로 제공한다.
주용태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예술인은 안정적인 창작환경에서 예술활동에 매진하고 시민은 더 많은 문화예술 향유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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