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주최·전북연구원 주관, 시행계획안 발표
문화예술인·지역문화 관계자의견 공유·토론 진행
진정한 문화자치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지역문화재정과 지역문화진흥기금의 확충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제2차 전라북도 지역문화진흥 시행계획’을 수립하기 위한 공청회가 16일 오후 2~4시 완주군 복합문화지구 누에아트홀에서 전라북도 지역문화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전라북도가 주최하고 전북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공청회는 ‘지역문화진흥법’ 제6조 ‘지역문화진흥계획의 수립 등’에 근거해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을 준용한 지역별 시행계획을 수립해야 할 필요성에 따라 마련됐다.
지난해 제2차 지역문화진흥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지역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문화예술 현장과 시·군별 목소리를 청취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공청회는 시행계획안 발표, 지정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전라북도 지역문화진흥 시행계획의 주요 전략 및 과제로는 문화자치·균형발전·창의혁신을 주요 가치 기반으로 한 △지역생태계 구축으로 문화자치 기반 마련 △균형과 다양성으로 지역문화기반 격차 해소 △지역문화를 활용한 지역사회의 혁신과 발전 등이 제시됐다.
시행계획안 설명을 맡은 장세길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은 “지역문화의 사회적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서는 문화다양성 정책의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며 “문화권 선언과 같은 지역문화의 사회적 경제화 지원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정토론에는 구혜경 전북문화관광재단 팀장, 권순석 문화컨설팅 바라 대표, 이도현 한국연극협회 익산지부장, 이선영 수작부리는마켓 대표, 전별 전스비쥬얼랩 대표가 참여했다.
권순석 대표는 “전북도에서 먼저 지역문화를 진흥하기 위한 구체적인 시행계획과 의지를 가지고 있어야 시·군이 함께 구체적인 현장의 의견이 반영된 내용을 담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예술인 대표로 참여한 이도현 한국연극협회 익산지부장은 “문화예술인을 위한 협동조합과 신진과 청년을 위한 재단 지원사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무주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선영 대표는 지역별 문화향유격차에 대해 지적하면서 “문화현장에서 발로 뛸 수 있는 풍부한 인력이 보장된다면 지역별 편차와 세대간의 차이를 좁힐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별 전스비쥬얼랩 대표는 완주문화이장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생존이 명제가 되는 문화활동”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예술가들이 문화로 수익을 낼 수 있는 기획과 보조금 활용방안 교육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구혜경 전북문화관광재단 정책기획팀장은 “제2차 전라북도 지역문화진흥 시행계획을 마련하는 데 있어서 전북의 특화된 지역문화는 무엇이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전개해나갈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민간의 문화예술 역량을 키우고 그들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면서 재단은 상하관계 속 관리자가 아니라 지역예술인들의 협력자로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June 16, 2020 at 06:31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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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의 힘으로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하자” - 전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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