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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족 고대문화의 보고' 범어사 본 국보 된다 -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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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출 시기 가장 빠른 삼국유사> 판본 알려져
세계 유일본 원나라 법전 지정조격>은 보물 예고
국보로 지정 예고된 부산 범어사 소장본 <삼국유사> 권 4~5의 표지.
국보로 지정 예고된 부산 범어사 소장본 <삼국유사> 권 4~5의 표지.
국보로 지정 예고된 범어사 소장본 &lt;삼국유사&gt; 권 4~5의 내지.
국보로 지정 예고된 범어사 소장본 <삼국유사> 권 4~5의 내지.
<삼국사기>와 더불어 이 땅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서로 꼽히는 <삼국유사>의 부산 범어사 소장본이 국보가 된다. 문화재청은 29일 범어사가 소장한 <삼국유사> 권 4~5(국가보물)의 국보 승격을 예고했다. <삼국유사>는 1281년 고려 충렬왕 7년 승려 일연이 편찬했다. 단군조선에 대한 신화와 역사적 기록을 국내 사서 중 처음으로 실었고, 숱한 설화, 민담, 향찰로 쓴 향가 등을 담고 있어 ‘민족문화사의 보고’로 일컬어진다. 1394년 목판으로 찍은 판본인 서울대 규장각 소장 완질본(전체 권이 남은 본)과 개인 및 연세대박물관 소장 낙질본(일부 권만 남은 본) 등이 2003년, 2018년 국보로 지정된 바 있다. 국보 지정을 앞둔 범어사 소장본은 2002년 국가보물로 지정된 1책으로 전체 5권인 <삼국유사>의 권 4~5만 남은 낙질본이다. 절의 초대 주지 오성월(1865~1943)의 옛 소장본으로 1907년께 절에 기증한 것으로 전해진다. 조선시대 초기 찍은 판각본들 가운데 인출 시기가 가장 빠른 본으로 알려져 국보로 지정된 판본들 못지않게 역사적 가치가 높다고 평가된다. 또, 기존 지정본에서 빠진 내용인 28~30장을 보완할 수 있는 유일한 자료이자, <삼국유사>의 대표적 판본인 1512년(중종 7년) 간행본의 오·탈자를 대조하며 확인할 수 있는 참고본이다. 조선초기 찍은 <삼국유사> 판본들을 비교 검토하면서 원문 내용을 확인하는데 필수적인 자료로 꼽히고 있다. <삼국유사>의 판본이 언제 처음 간행되었는지는 아직도 명확하게 모른다. 학계에서는 일연이 세상을 떠나기 전에 간행했다는 설과 고려 충숙왕 10년인 1323년에 무극(無極)이 간행했다는 설, 조선 태조 3년인 1394년 경주부사 김거두가 <삼국사기> 판본을 다시 인쇄하면서 같이 찍어 펴냈다는 설 등이 제기되어 왔다. 현존하는 가장 이른 판본은 1394년 경 판각된 조선 초기 판본이다. 국보인 규장각, 연세대박물관의 소장본과 이번에 지정 예고된 범어사 소장본이 모두 이 시기 찍은 것들이다. 그보다 이른 고려시대 판본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보물로 지정 예고된 원나라 시대의 법전인 &lt;지정조격&gt; 내지. 2003년 한국학중앙연구원 조사팀이 경북 경주 양동마을의 경주 손씨 문중에서 발견한 세계 유일본이다.
보물로 지정 예고된 원나라 시대의 법전인 <지정조격> 내지. 2003년 한국학중앙연구원 조사팀이 경북 경주 양동마을의 경주 손씨 문중에서 발견한 세계 유일본이다.
‘장용영 본영도형 일괄’ 유물 가운데 기미본 채색도.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장품이다.
‘장용영 본영도형 일괄’ 유물 가운데 기미본 채색도. 한국학중앙연구원 소장품이다.
문화재청은 이와 더불어 2건의 다른 고문헌은 보물로 지정 예고했다. 14세기 고려로 전해져 현재 세계 유일본으로 남아있는 원나라 법전 <지정조격>과 18세기 후반 정조 임금의 친위부대 장용영의 도성 안 본영(지휘본부)을 담아낸 평면도안·채색화 묶음인 ‘장용영 본영 도형 일괄’이다. <지정조격>은 2003년 한국학중앙연구원 조사팀이 경북 경주 양동마을에 있는 경주 손씨 문중 가옥에서 발견한 세계 유일본이다. 이 법전은 고려 말 기본법제로 채택됐고, 조선왕조의 기본법전 <경국대전> 반포 이전까지 중국의 법률과 외교, 문화 제도를 연구하는 데 참고서로 활용됐다. 이날 국보, 보물로 지정 예고된 세 건의 고문헌들은 앞으로 30일 동안 각계의 의견수렴과 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국보와 보물로 최종 확정된다. 노형석 기자 nuge@hani.co.kr, 사진 문화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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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9, 2020 at 12:57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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