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신축 당시 모습 복원…문화·체험·전시 복합 건축물 조성
29억원 투입 내년 1월 착공 연말 준공…지역 새 관광명소 기대
(나주=연합뉴스) 송형일 기자 = 일제강점기부터 2000년대 초까지 호남의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로 영화를 누렸던 전남 나주의 옛 영산포역이 문화와 체험·전시 공간을 갖춘 복합센터로 새롭게 태어난다.
나주시는 15일 호남선 복선화 공사로 문을 닫은 옛 영산포역사(부지 741㎡)를 영산포역사 문화체험관으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체험관은 전체 면적 978.8㎡, 3층 규모로 도비와 시비 등 29억원이 투입돼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1월 착공, 연말에 준공한다.
1969년 신축 당시 모습으로 복원한 뒤 역사와 기차 체험관, 종합전시관, 행사관, 문화센터, 전망시설 등이 들어선다.
체험관은 옛 영산포역의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추억의 공간이자 이미 조성된 철도공원, 인근 영산포 홍어거리 등 관광자원과 함께 영산포권역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일제강점기인 1913년 개통한 영산포역은 한국전쟁 중 소실됐다가 1969년 신축돼 호남지역의 교통과 물류의 중심지로서 큰 역할을 했다.
2001년 7월 호남선 복선 전철화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선로가 이설돼 폐역(廢驛)으로 남겨졌다가 이후 2004년과 2019년 2차례에 걸친 관광 자원화 사업으로 현재는 영산포 철도공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나주시는 지난해 16억원을 들여 폐철길을 활용한 660m 길이의 레일바이크(3대)와 상징문, 야외공연장, 포토존 등을 조성했다.
레일바이크는 매주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한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내년 말 영산포역사 문화체험관이 들어서면 철도공원과 함께 주민과 관광객을 위한 문화와 여가, 관광 자원 기능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nicepe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20/07/15 11:00 송고
July 15, 2020 at 09: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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